Journal of Clinical Otolaryngology Head and Neck Surgery
The Busan, Ulsan, Gyeoungnam Branch of Korean Society of Otolaryngology-Head and Neck Surgery
특집

알레르기 비염의 약물치료

조규섭1,*
Kyu-Sup Cho1,*
1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비인후과학교실
1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, Pusan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, Busan, Korea
*교신저자: 조규섭, 602-739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1가 10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:(051) 240-8783·전송:(051) 246-8668 E-mail: ckssmj@hanmail.net

© Copyright 2010 The Busan, Ulsan, Gyeoungnam Branch of Korean Society of Otolaryngology-Head and Neck Surgery. This is an Open-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-Commercial License (http://creativecommons.org/licenses/by-nc/4.0/)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-commercial use, distribution,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,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.

Published Online: May 31, 2020

요약

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겐에 의한 염증반응이 가장 핵 심적인 병인이므로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. 알레르기 비 염에 사용 가능한 약제는 경구 및 국소용 비강 항히스타 민제, 국소용 비강 스테로이드제, 류코트리엔 길항제, 국 소용 비강 비만세포안정제, 경구 및 국소용 비강 충혈억 제제(decongestant), 국소용 비강 항콜린제 등이 있으며 ARIA(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) clas sification에 따라 사용하는 약제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. 맑은 비루, 발작적으로 발생하는 재채기, 비강 내 소양감, 코막힘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하루에 1시간 이상 보통 나타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ARIA guideline에 따라 분류하여 그 중증도를 파악하여야 한다. 알레르기 비염은 2가지의 큰 기준으로 분류한다(Table 1). 첫 번째 기준이 증상의 지속 기간에 따른 Intermittent/Persistent이고 두 번째 기준이 증상의 경중에 따 른 Mild/Moderate to severe이다. Intermittent 의 경우 증상이 있는 기간이 일주일 중 4일 미만 또는 4주 미만 의 연속된 증상이 있는 경우이며, Persistent는 일주일에 4일 이상 증상이 있고 연속적으로 4주 이상 증상이 지속 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. 증상의 경중을 나타내는 기준 중 Mild는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으로 인해, 수면장애, 일 상생활 장애, 학교 또는 직장 생활 장애가 없어야 하며, 증상이 있더라도 그 증상이 일상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정도로 정의된다. Moderate/severe의 경우 수면장애, 일 상생활 장애, 학교생활 장애 중 한 가지 이상이 심한 불 편을 느끼는 정도를 의미한다. 2008년 ARIA guideline 에 의하면 경증 간헐성(intermittent+mild) 알레르기 비 염의 경우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또는 국소용 비강 항히스 타민제를 사용하며, 필요시 추가적으로 충혈억제제 혹은 류코트리엔 길항제를 사용할 수 있다. 경증 지속성 (per- sistent+mild) 또는 중등도-중증 간헐성(intermittent+ moderate/severe)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경구용 항히스 타민제 또는 국소용 비강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충혈억제제, 혹은 류코트리엔 길항제, 국소용 비강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. 지속성 (persistent) 분류에 해당하는 경우는 2∼4주간의 치료 기간 후 치료 반응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며 증상의 호전이 있 는 경우 동일한 약제를 1개월간 추가로 사용하도록 권장 하고 반대로 치료 실패 시에는 한 단계 높은 분류인 중등 도/중증 지속성 (persistent+moderate/severe) 알레르 기 비염에 준한 치료를 시행한다. 가장 증상이 오래 지속 되면서 중한 분류인 중등도/중증 지속성 알레르기 비염 의 경우, 경증의 경우와는 다르게 국소용 비강 스테로이 드제를 가장 우선적인 순서의 약제로 고려하여야 한다. 그 후 항히스타민제제 또는 류코트리엔 길항제를 사용할 수 있다. 약물 치료를 시작한지 2~4주 후에는 환자의 증 상을 추적 관찰하여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증상 호 전이 있을 경우 한 단계 아래 분류에 해당하는 치료를 1 개월간 추가로 지속한다.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진 단에 대한 재확인, 환자의 약물 치료에 대한 순응도, 감염 혹은 다른 원인에 대한 평가 등의 과정을 거친 후에 그 결과에 따라 적합한 추가적인 약물 사용을 Fig. 1와 같이 고려한다1) 국소용 비강 스테로이드제의 용량을 증가시 키거나 재채기, 비강 내 소양감이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 제를, 비루가 심한 경우 국소용 비강 항콜린제를 추가 할 수 있고, 코막힘이 심한 경우 충혈억제제 혹은 경구용 스 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추가 사용하며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적인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.

Keywords: 알레르기; 비염; 약물치료